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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달콤한라떼70 작성일 26-06-17 17:53 조회 87 댓글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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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솔직히 말하면 멕시코 여행을 계획할 때 데킬라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. 해외 출장을 꽤 다녀봤지만 테킬라는 늘 나와는 좀 먼 술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. 한국에서 마셔본 게 죄다 저가 믹스드 제품이라 인상이 별로였던 것도 있고요.​게다가 이번 여행은 아내, 딸아이랑 함께하는 가족 여행으로, 멕시코시티 5박 칸쿤 3박 일정이었어요. 더더욱 술과는 별 인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. ​첫 일정은 Reforma 222 쇼핑몰 방문이었는데, 파세오 데 라 레포르마 대로 한복판에 자리 잡은 곳이라 일단 위치부터 합격점이더라고요. ​Reforma 222는 유리 외벽으로 된 고층 타워 세 개가 이어진 복합 쇼핑몰이에요. Nike, Zara 같은 글로벌 브랜드부터 현지 가게들까지 다양하게 들어서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어요.​쇼핑몰 주변 노점에서는 이런 알록달록한 공예품들도 팔고 있었는데, 딸아이가 눈을 못 떼더라고요. 멕시코 특유의 해골 모양 장식품부터 비즈 공예 장신구까지, 목포출장샵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가 있을 정도였어요. ​​딸아이를 위해 작은 공예품을 사줬어요. 이런 거 살 때마다 아내는 어디다 두려고라고 하지만, 저도 솔직히 기념품 하나는 챙기고 싶었거든요.​쇼핑몰 안에 푸드코트도 잘 갖춰져 있어서 간단하게 점심도 해결했어요. 멕시코시티 관광 첫날 베이스캠프로 삼기엔 딱 좋은 곳이었어요.​​쇼핑몰 바깥으로 나오면 레포르마 대로가 바로 이어지는데, 이 거리 자체가 볼거리예요. 노점 사이사이에 멕시코 문화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정말 많이 나와 있어요. 저는 개인적으로 루차리브레 마스크 가판대가 제일 인상적이더군요. ​​Paseo de la Reforma 거리를 걷다 보면 루차리브레 마스크 가판대를 꼭 한 번씩 만나게 돼요. 형형색색의 마스크가 가득 걸려 있는 풍경이 묘하게 강렬한데, 멕시코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라는 게 실감 나더라고요.​루차리브레는 멕시코식 프로레슬링으로, 마스크가 선수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대요. 딸아이가 하나 써보겠다고 목포출장샵 해서 결국 작은 걸로 하나 사줬네요 ㅎㅎ ​​레포르마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중간중간 개성 있는 조각 작품들이 눈에 들어와요. 사진 속 파충류 청동 조각도 그중 하나인데, 인도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어요. ​알고 보니 멕시코 고대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.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공간 사이에 이런 상징이 숨어 있다는 게 이 도시의 묘미인 것 같아요.​​레포르마 거리 일대를 걸으면 낡은 건물에 그래피티가 가득한 풍경도 자주 보여요. 처음엔 좀 어수선하다 싶었는데, 계속 걷다 보니 이게 또 멕시코 특유의 생동감이더라고요. ​​다음 날은 SimiCasa(시미카사)를 방문했어요. 멕시코에서 유명한 제약 캐릭터인 Dr. Simi의 창업자 Víctor González의 삶을 담은 박물관인데, 1910년에 지어진 절충주의 양식의 석조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요. ​외벽에 아치형 창문과 철제 발코니가 이어지는 구조가 인상적이었는데, 목포출장샵 건물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이 상당하더군요. ​​안으로 들어가면 Farmacias Similares의 창업 스토리부터 Dr. Simi라는 캐릭터가 탄생한 배경까지 여러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어요.​제가 특히 흥미로웠던 건 'Simiverso'라는 공간인데, 직업별·테마별로 꾸며진 Dr. Simi 인형들이 벽 가득 전시돼 있어요. 의사, 화가, 스쿠버다이버 복장까지 종류가 엄청 다양해서 딸아이도 관심을 갖고 보더라고요. ​​박물관 지하에는 'SíMiPlaneta'라는 몰입형 전시 공간이 따로 있어요. 멕시코의 다양한 생태계를 음향과 조명으로 재현해놓은 공간인데, 네온사인과 해저 블루 조명 설치물이 이색적이었어요. 이런 걸 박물관에서 볼 줄은 몰랐는데, 아이 동반 가족 여행이라면 충분히 가볼 만한 것 같아요. ​그리고... 그날 저녁, 우연히 들어간 한식집에서 제 인생 데킬라를 만났어요 ㅎㅎ ​​숙소 근처에서 ANDAMIRO라는 목포출장샵 가게를 발견했어요. 한식 바베큐 레스토랑이었는데, 사흘째쯤 되니 솔직히 한국 음식이 당기기도 했고, 딸아이도 좋아할 것 같아서 바로 들어갔어요.​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는데, 테이블마다 고기 굽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영락없는 한국 고깃집 분위기였어요. 그런데 흔한 소주나 맥주가 아니라 각진 유리병에 마개가 달린 투명한 술이 놓여 있더라고요. ​​옆 테이블 현지인이 마시는 걸 보고 바텐더한테 물어봤더니 카사피나(Casafina)라는 멕시코 데킬라라고 하더라고요.​저도 한 병 주문해봤는데, Blanco를 먼저 따라줬어요. 잔에 따르자마자 향이 먼저 올라왔어요. 잘 익은 아가베 특유의 달달함에 시트러스가 살짝 섞인 향이었는데, 한국에서 마셔봤던 테킬라에서는 이런 향이 없었거든요. 그냥 쏘고 자극적인 게 전부였는데, 이건 확실히 달랐어요.​쓴맛 없이 꿀 같은 단맛이 먼저 오고, 끝맛은 은은한 허브 향이 깔끔하게 빠지는 느낌이었어요. ​​불고기를 한 점 구워서 쌈에 목포출장샵 싸 먹으면서 Blanco를 한 모금 마셨는데, 이 조합이 생각보다 너무 잘 맞는 거예요. 멕시코 데킬라 특유의 아가베 단맛이 불고기의 간장 양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어요.​원래 고기에는 소주나 맥주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, 이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. 홈바에 위스키만 있어서 다른 홈바 인테리어 술도 한두 병 놔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, 이 정도면 그 자리에 충분히 어울리겠다 싶었어요.​멕시코시티에서 돌아오면서 카사피나 한 병을 챙겨왔어요. 멕시코 여행 선물 추천 품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서, 회사 동료 선물로도 하나 더 사뒀어요.​멕시코 가면 꼭 마셔봐야 할 데킬라로 자신 있게 추천드려요. 특히 위스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Reposado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해요. 멕시코 데킬라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실 거예요.​찾아보니 증류주 전문 국제 대회 대회에서 다수 수상한 경력도있는 데킬라 네요 역시 멕시코 가면 꼭 드셔보세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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